평택 미군기지 부근 술집들이 방역 수칙을 어긴 채 영업하고 밤샘 영업을 하는 곳까지 있다는 소식, 어제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인근 주민들은 감염이 퍼질까 봐 불안한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5일 밤, <br /> <br />현란한 조명에 시끄러운 음악 소리. <br /> <br />외국인 수십 명이 다닥다닥 붙은 채 술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데, 마스크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심각한 확산세로 수도권에 새 거리 두기가 유예됐던 지난 1일 밤에도 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 풍경은 그대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들이라 영업이 가능했는데, 사실상 클럽과 다름없이 운영한 겁니다. <br /> <br />방역 수칙을 비웃듯 밤샘 영업한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들도 대부분 이런 형태의 술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집합금지 된 유흥업소 업주들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볼멘소리를 합니다. <br /> <br />[서인호 / 유흥주점 업주 :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동네에 홍대처럼 다 퍼지게 되면 저희는 다시 또 영업 못 합니다, 이제.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고. 허가증 보고 코로나 걸리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?] <br /> <br />인근 주민들은 매일 밤 취한 외국인들로 거리가 북적이는 걸 보면서 걱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집단감염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수칙 위반 술집들을 지자체에 신고했지만, 소용없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최성욱 / 경기 평택시 신장동 : 밤 10시 넘어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. 돌파 감염도 걱정되는 시국에 더 큰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평택시청은 계도 중심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백신을 맞은 미군과 일반 외국인이 뒤섞여 단속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몰래 영업하는 업소가 있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지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평택시청 관계자 : (밤 10시 넘어서도 계속 영업을 안에서 하고….) 그게 어떤 업소가 그렇게 해요? 단속이라는 게 계도를 많이 하는 중이고 가뜩이나 영업 못 해서 막 나 죽겠다 하는 데를 (모질게 대하기 어렵습니다.)] <br /> <br />백신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평택 미군기지 인근 술집이 또 다른 감염 온상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040437045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